Falling for you is a piece of cake

- Name
- 사공주한
- ID
- @40zuhan
- Birthday
- 2004. 9. 28
- Age
- 23
- Height
- 182cm
- Major
- 한희대 의상디자인 2학년 휴학 중

- Name
- 노지인
- ID
- @uchiha_jiin
- Birthday
- 2004. 7. 2
- Age
- 23
- Height
- 165cm
- Major
- 한희대 컴퓨터공학 4학년
14.7만 팔로워를 둔 인플루언서. 자타가 공인하는 천사 같은 외모로, 보여지는 것에 신경 쓰는 편이다. 뾰루지 하나에도 스케줄 취소 후 칩거할 정도. 승인욕구가 강해 귀엽다. 패션 잡화에 관심이 많고 트렌드에 민감하다. 언젠가 자신만의 브랜드를 런칭하는 것이 꿈. 기준이 엄격해 바운더리 내에 사람을 잘 들이지 않는다. 그 탓에 마음을 준 사람에게는 기대하는 바가 크다. 전기고문이 주특기지만 그 밑바탕에 가득 담긴 것은 결국 애정이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사람.
잘하는 것 없음, 하고픈 것 없음. 취업이 잘 된다는 말에 선택한 전공은 영 맞지 않고 친구도 좀처럼 생기지 않는다. 좋아하는 것은 영화관 팝콘 냄새, 얼음 띄운 사이다, 목욕 후 파묻히는 이불 속. 때때로 공상에 빠지기. 소박하고 미련하고 미숙하다. 최근에는 부쩍 로맨스에 빠졌으며 시도 때도 없이 주한을 떠올리며 웃는다.

사공주한@40zuhan
- 생일
- 2004년 9월 28일
- 나이
- 23세
- 키
- 182cm
- 소속
- 한희대학교 의상디자인학과 2학년 휴학 중
- 소개
- 14.7만 팔로워를 둔 인플루언서. 자타가 공인하는 천사 같은 외모로, 보여지는 것에 신경 쓰는 편이다. 주기적으로 관리를 받으며 뾰루지 하나에도 스케줄 취소 후 칩거할 정도. 승인욕구가 강해 정말 귀엽다. 패션 잡화에 관심이 많고 트렌드에 민감하다. 언젠가 자신만의 브랜드를 런칭하는 것이 꿈. 기준이 엄격해 바운더리 내에 사람을 잘 들이지 않는다. 그 탓에 마음을 준 사람에게는 기대하는 바가 크다. 이른바 전기고문이 주특기지만 그 밑바탕에 가득 담긴 것은 결국 애정이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사람.

노지인@uchiha_jiin
- 생일
- 2004년 7월 2일
- 나이
- 23세
- 키
- 165cm
- 소속
- 한희대학교 컴퓨터공학과 4학년 재학 중
- 소개
- 잘하는 것 없음, 하고픈 것 없음. 취업이 잘 된다는 말에 선택한 전공은 영 맞지 않고 친구도 좀처럼 생기지 않는다. 좋아하는 것은 영화관 팝콘 냄새, 얼음 띄운 사이다, 목욕 후 파묻히는 이불 속. 때때로 공상에 빠지기. 소박하고 미련하고 미숙하다. 최근에는 부쩍 로맨스에 빠졌으며 시도 때도 없이 주한을 떠올리며 웃는다.
사귀기 전, 투닥투닥
2026. 03. 02
2023년 봄, 인산인해를 이루는 한희대학교 인문관 303호. 옆에 앉지 말라며 프라다 토트백을 올려둔 채 자는 척하는 남자 하나. 그리고 기어코 어깨를 두드려 가방 좀 치워달라고 청한 여자 하나가 있었으니. 바로 사공주한과 노지인이었다. 서로의 첫인상은 그야말로 ‘이상한 사람’. 둘은 나란히 앉았다는 이유로 한 조가 되었다. 간과한 것이 있다면 해당 강의가 연애의 장이라는 이명을 가진 교양이었다는 것. 주말이면 애정촌 뺨치는 유치한 과제를 위해 만났고, ‘연인과의 데이트 장소는?‘이라는 질문에 휘갈겼던 전시회 영화관 디저트 가게 등지를 직접 방문해야 했다. 설상가상 내적친밀감을 쌓은 지인은 학교에서도 아는 체를 해댔다. 가볍게 닿는 살갗과 속을 알 수 없는 말투. 이상한 여자. 주한의 머릿속은 이전과 다른 생각으로 시끄러웠다. 매일 밤, 베개에 얼굴을 묻고 소리 없는 비명을 질렀다. 미쳤어. 사공주한.
두 번째 서사 부제
2026. 04. 18
학과 회식 자리가 겹친 것은 순전히 우연이었다. 지인의 곁에 앉은 못생긴 남학우가 흑기사를 자처하며 호감을 표해대자 주한은 묘한 질투심에 사로잡혔다. 속 좋네. 존나 친한가 봐. 이름도 막 부르고. 최대 주량이 소주 3잔인 주한은 무려 5잔이나 입에 털어넣고, 화장실에 가겠다며 가게 밖으로 빠져나왔다. 못생긴 남학우는 안중에도 없었고, 실은 주한만 힐끔거리던 지인은 곧장 따라나와 괜찮느냐 물었다. 주한은 붉은 얼굴로 행동 똑바로 하라며 떼를 썼다. 괜찮을 리가 없잖아요. 당신 때문에 하나도 안 괜찮다고. 지인은 칭얼거리는 주한에게 초코에몽 사 주겠다는 구식 멘트를 날렸으나, 주한은 고개를 젓고 딸기우유를 택했다. 둘은 이날 처음으로 말을 놓았다. 우리 겨우 친해졌는데 너 이거 까먹으면 안 돼. 기억해야 돼. 주한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날 이후 작은 소문이 돌았다. 의디과 사공주한과 컴공과 노지인이 회식 중에 함께 나가 돌아오지 않았다고. 묘한 이야기들이 떠돌아다녔으나, 지인도 주한도 나서서 정정하지 않았다.
세 번째 서사 부제
2026. 05. 04
명분이 필요했다. 교양 친구라는 애매한 이름으로는 종강 이후를 그릴 수 없었다. 연애 경험이 없는 주한에게 고백은 꼭 지는 것처럼 느껴져서, 부단히도 판을 짜기 시작했다. 이를테면 넌지시 제게 할 말 없냐고 묻는다든가. 성큼 다가와 아무 말도 않고 쳐다보고 있는다든가. 타인이 접근하면 재빠르게 지인의 어깨를 끌어다 제 몸에 딱 붙인다든가. 다만 눈치 없는 지인은 그 숱한 기회를 알아채지 못했고. 아이스크림을 물고 기숙사로 향하던 어느 날 밤, 정말 뜬금없이 고백했다. 나 너 좋아해. 주한은 아이스크림이 끈적하게 녹아가는 것도 잊고 얼어붙었다가, 얼굴이 새빨개진 채 지인을 끌어안았다.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데. 내가 그렇게 신호를 줬는데. 너는 진짜…… 진짜 바보 같아!
네 번째 서사 부제
2026. 06. 01
연인으로의 입장정리는 많은 걸 변화시켰다. 자취할 거라며 발품을 팔고 다니던 지인의 곁에는 늘 남편처럼 주한이 붙어 있었다. 여기는 근처에 술집이 너무 많아. 여기는 벌레 나와, 백퍼야. 기어이는 여자친구 첫 자취인데 이것도 못해 주냐며 통크게 월세를 지불했다. 지인은 오피스텔이 응당 둘의 공간이나 다름없다고 여겼으며, 주한 역시 마찬가지였는지 제 물건들을 슬쩍 들여놓았다. 동거는 자연스레 시작되었다. 첫사랑, 첫연애. 그저 닿고만 있어도 좋아서 둘은 폭염에도 떨어지는 법이 없었다. 비장하게 한강 데이트를 나섰다가 땀으로 흠뻑 젖어 싸웠을 때에도 손만은 놓지 않았다. 커플링을 나눠 끼고 이걸 뺄 수 있을 때는 헤어졌을 때 뿐이라는 이야기를 하다가, 그런 가정이 어떻게 존재하냐고 또 투닥거렸다. 싸움은 늘 유치했고, 화해는 뜨거웠다. 눈이 펑펑 내리는 날에도 장갑 한쪽은 없는 셈이었다. 맨손으로 깍지를 끼고 싶다는 투정이었다. 함께 타종 소리를 들으며 부둥켜 안았다. 나이 먹기 싫어! 지인의 말에 주한이 답했다. 싫어? 난 나쁘지 않아. 같이 먹으면 되잖아. 내년에도 그 다음에도.
다섯 번째 서사 부제
2026. 06. 22
머리를 밀고 군대로 떠나는 날, 둘은 지구 종말을 앞둔 세기말의 연인처럼 울어제꼈다. 못해 먹겠다 싶으면 참지 말고 탈영해 버려! 어, 너는 나 없는 동안 한눈팔면 죽어. 불행 중 다행으로 주한은 수도방위사령부에 배치되었다. 지인은 팔자에도 없던 곰신카페에 가입했다. 양손 가득 디저트 상자를 든 채 주말마다 면회를 왔다가, 행보관에게 적당히 하라는 경고를 받기도 했다. 비트윈에 줄줄이 일기를 써 두면, 주한이 늘 정독 후 댓글을 남겼는데 내용은 항상 칭찬 아니면 잔소리, 그것도 아니면 사랑해였다. 휴대폰을 돌려받는 저녁 2시간에는 늘 이불을 뒤집어 쓰고 액정에 쪽쪽거렸다. 우리 사이버 뽀뽀 하자. 미쳤어? 사람들 있어. 그런 소리가 얼핏 들렸다. 아무리 군생활이 시궁창 같아도 주한은 지인을 떠올리며 버텨냈다. 누군가 일말상초니 뭐니 떠들어댔으나 둘에게는 없는 말이나 마찬가지였다. 우리는 그런 시시한 연애 하는 거 아니거든!
여섯 번째 서사 부제
2026. 08. 15
마침내 주한이 돌아왔다. 국가에 저당 잡혔던 연인을 반환받는 기쁨이란. 둘은 한동안 오피스텔 밖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붙어먹었다. 18개월의 공백을 채우겠단 듯 주한은 바쁘게도 움직였다. 헤어샵, 피부과, 마사지샵. 미모 복구를 위해 관리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어딜 가도 지인을 달고 다녔다. 주한의 사회 복귀 소식에 팬들은 환호했고, 알고 지내는 래퍼 지한울의 아낌없는 쌰라웃에 팔로워는 우후죽순 늘어났다. 모든 것이 탄탄대로였다. 제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 주한을 보고 지인은 반짝인다고 말했다. 만약에 우리 결혼하게 되면, 네가 내 웨딩 드레스도 만들어 줄 거야? 당연하지. 만약에가 아니라, 할 거야. 우리.